[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월드(World)의 WLD 토큰 물량 해제 속도가 오는 7월부터 크게 감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 내 공급 압력 완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WLD의 일일 해제 물량은 7월 24일부터 기존 약 510만 개에서 약 290만개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약 43% 감소한 규모로 하루에 시장에 풀리는 토큰이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는 셈이다. 이번 조정은 별도의 의사결정이 아닌 초기 스마트컨트랙트에 설정된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적용되는 구조다.
월드는 2023년 월드코인(Worldcoin)으로 출범한 프로젝트다. 당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4년 월드(World)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체인 월드 체인(World Chain)을 출시했다.
특히 홍채 스캔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 ‘월드 ID’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며 인간 인증(Proof-of-Personhood)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WLD는 거버넌스 참여와 자원 배분 투표 등에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WLD는 총 발행량 100억개 가운데 약 49억개가 해제된 상태로 실제 유통량은 약 33억개 수준으로 집계된다. 나머지 물량은 15년에 걸쳐 분배될 예정이며 전량 해제는 2038년 7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75%가 커뮤니티에, 25%가 팀·투자자·리저브에 배정돼 있다. 초기 5억개는 즉시 유통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매일 일정량씩 풀리는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앞서 팀과 투자자 물량 일부는 2024년 베스팅 기간이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며 초기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속도 조정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약 12억개 규모의 미할당 물량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배정될지에 따라 추가적인 공급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WLD 가격은 12일(국내시각) 오전 7시50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약 0.29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대비 59%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에는 단기 반등 흐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