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매크로 및 AI 투자 전문가 조르디 비서(Jordi Visser)가 비트코인(BTC)이 과거의 ‘위험 자산’ 틀을 벗어나 사상 가장 강력한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서브스택에 올린 ‘AI, 인플레이션, 그리고 희소성이 어떻게 비트코인을 사상 최강의 국면으로 이끄는가(How AI, Inflation, and Scarcity Are Driving Bitcoin Into Its Strongest Regime)’ 보고서를 통해 AI 발 소프트웨어 가치 하락과 실질 금리의 마이너스 전환이 비트코인을 ‘유일한 대안적 성장 자산’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웨어는 AI에 위협받지만, 비트코인은 수혜를 입는다”
비서는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이 나스닥 등 대형 기술주와 동행했던 시기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핵심은 AI 파괴다.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AI가 코딩과 지식 노동을 대체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마진과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드’로 이루어져 있지만, 기업이 아닌 디지털 희소성 그 자체다. 비서는 “AI가 코드 경제를 약화 시킬수록, 소프트웨어 마진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자산인 비트코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신호: “CPI가 3개월물 국채 금리를 추월할 때”
비서는 비트코인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골디락스’ 환경이 눈앞에 왔다고 분석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지표는 ‘실질 금리(CPI – 3개월 국채 금리)’다.

첨부된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가운데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CPI > 3개월 국채금리)인 구간에서 비트코인의 연평균 수익률은 247%에 달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데 고용 시장은 둔화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도,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기도 힘든 함정에 빠졌으며, 이 과정에서 현금의 구매력 저하를 피하려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쏠릴 것으로 분석했다.
AI는 발전이 만든 ‘물리적 희소성’의 문제
조르디 비서는 AI 발전이 역설적으로 물리적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구동하기 위한 전력, 냉각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 부족’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낼 수 있지만, 구리나 전력, 비트코인을 찍어낼 수는 없다.”
그는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QE) 플레이북이 더 이상 AI 시대의 물리적 희소성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없으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설계된 근본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의 기본 화폐는 비트코인”
미래 경제의 주역이 될 AI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편견이나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향수 없이 가장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때 깊은 유동성, 명확한 통화 규칙, 24시간 가동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비트코인을 결제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자기 자리를 찾아가다
그는 “비트코인은 새로운 스토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진 목적에 부합하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려왔을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부정적 실질 금리 ▲소프트웨어와의 상관관계 결별 ▲AI로 인한 피아트(fiat) 시스템의 취약성 노출이 맞물린 ‘이례적인 정렬’ 상태로 규정하며, 비트코인이 단순한 반등을 넘어 새로운 체제(Regime)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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