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하이퍼리퀴드(HYPE)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막바지 절차에 들어갔다. 거래 파트너 확대와 운용 구조 구체화가 진행되면서 시장에서는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지난 11일 HYPE 현물 ETF 관련 S-1 등록서의 두 번째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거래 상대방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롭게 포함된 거래 파트너는 플로우데스크(Flowdesk)와 윈터뮤트(Wintermute)다. 기존에는 팔콘엑스(FalconX), 논코(Nonco), 솔리오스(Solios)가 포함됐으며 솔리오스는 팔콘엑스 계열로 확인됐다. 반면 앵커리지 디지털 계열 A1은 목록에서 제외됐다.
ETF 구조도 구체화됐다. 앵커리지 디지털 은행은 HYPE 자산 커스터디를 맡고 CF벤치마크(CF Benchmarks)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기준 가격을 산출한다. 운용 보수는 연 0.67%로 설정됐다.
시장에서는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티커와 수수료 공개는 통상 출시가 가까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유럽은 지난 9일 독일 도이체뵈르제 크세트라에 완전 담보형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P를 상장했다. 티커 BHYP를 사용한다.
HYPE 가격 상승도 ETF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HYPE는 지난 1년간 약 200% 상승했다. 이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해당 ETF는 자산의 대부분을 스테이킹에 활용하는 구조다. 약 30%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지되며 스테이킹 보상에는 15% 수수료가 부과된다. 스테이킹 운영자로는 비트와이즈 계열 어테스턴트(Attestant)가 참여할 수 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9월 최초로 미국에서 HYPE ETF를 신청한 운용사다. 이후 21셰어즈(21Shares)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이 경쟁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절차상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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