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또다시 내부자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란 휴전 발표 직전 수상한 베팅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국 의회가 조사 요구에 나선 것이다.
10일(현지시각) NPR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소식을 발표하기 직전 폴리마켓에서 최소 50개의 신규 계정이 관련 대규모 베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정은 발표 몇 시간 전부터 직전까지 거래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계정들은 과거 거래 이력이 없고 이후에도 추가 활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이벤트에만 집중된 거래 패턴이 포착되면서 시장에서는 내부 정보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일부 계정이 이란 관련 군사 행동 시점을 사전에 알고 베팅해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약 100만달러(약 15억원)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관련 입법 논의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발표 직전까지 거래 시점이 좁혀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공식 조사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국가 안보 관련 정보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전례 없는 불법 시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CFTC 역시 예측시장 규제와 관련한 사전 규칙 제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의견 수렴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의회에서도 올해 들어 예측시장 관련 법안이 10건 이상 발의되는 등 제도 정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폴리마켓은 현재까지 의회의 조사 요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측시장이 단순한 정보 기반 거래를 넘어 규제 대상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