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공급망과 연결된 한국, 대만, 페루 관련 ETF가 대안 투자처로 부상했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반도체와 원자재 공급망에 포함된 신흥국 시장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I 공급망 타고 신흥국으로 이동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M7 주식은 2023년 이후 시장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이 둔화됐다. 블룸버그 M7 총수익지수는 3월31일 기준 연초 대비 12.9% 하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는 신흥국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페루는 구리 등 핵심 원자재 공급국으로 꼽힌다.
아니켓 울랄(Aniket Ullal) CFRA리서치 부사장은 “신흥국은 AI 글로벌 공급망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며 미국 대형 기술주 집중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TF로 분산 투자 권고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에게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통한 접근을 권장한다. ETF는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 블랙록 미국 ETF 수석 분석가는 “신흥국 투자는 변동성이 크고 공급망 변화나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다”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EWY),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 프랭클린 FTSE 대만 ETF(FLTW) 등이 꼽힌다. EWY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덕분에 연 수익률이 127%에 달했다.
또 페루 광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주목받는다.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구리 등 금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셰어즈 MSCI 페루(EPU)가 대표적이다. 5.1억달러의 이 펀드는 자산의 40% 이상을 페루에 기반을 둔 구리, 은, 기타 금속 채굴 회사에 투자한다. 연 수익률은 89%가 넘는다.
집중 투자 리스크는 변수
신흥국 ETF는 특정 국가나 산업에 집중된 경우가 많아 리스크도 존재한다. 일부 ETF는 소수 종목 비중이 높아 지역 경기나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WSJ은 AI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한 신흥국 ETF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약 75%가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마감시황] 코스피, 글로벌 국채금리 쇼크에 3% 급락…외인 6조 순매도 [마감시황] 코스피, 글로벌 국채금리 쇼크에 3% 급락…외인 6조 순매도](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07-091844-560x373.jpg)

![[개장시황] 개미의 힘 보여줬다…코스피, 장중 상승 전환 ‘8000선’ 돌파 [개장시황] 개미의 힘 보여줬다…코스피, 장중 상승 전환 ‘8000선’ 돌파](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5-092042-560x37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