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중동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직원들에게 해외 임시 이동 옵션을 제공했다. 다만 핵심 거점 운영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UAE에 근무 중인 약 1000명의 직원들에게 홍콩, 도쿄,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으로의 임시 이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지역 긴장 상황을 고려해 직원 보호 차원에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해당 조치가 예방적 성격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원격 중심 조직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상당수 직원은 UAE에 남아 근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약 6주간 이어진 중동 분쟁 이후 이뤄졌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수백 건의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되는 등 긴장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주요 산업 이벤트도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토큰2049 두바이’는 내년으로 연기됐고, TON 게이트웨이 행사는 취소됐다.
에너지·보트쇼 등 대형 행사와 함께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F1 대회도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파급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UAE를 핵심 거점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UAE 시장과 지역에 대한 장기적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특히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 체계 내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거래소 구조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중동이 디지털자산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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