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마스터 계좌를 확보했다. 연준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게 되면서 제도권 금융 편입이 확대됐지만, 자금세탁과 유동성 리스크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크라켄은 와이오밍주 은행 부문을 통해 연준 마스터 계좌를 받았다. 디지털자산 기업이 연준 계좌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스터 계좌는 은행이 연준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계좌다. 크라켄은 이를 통해 페드와이어를 이용해 자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준비금 이자 수취와 긴급 대출, 페드나우(FedNow), 자동결제망(ACH) 이용은 제한된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아래 나온 제도권 편입 사례로 풀이된다. 리플, 앵커리지디지털, 와이즈 등도 유사한 계좌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과 규제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기업이 연준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경우 자금세탁 위험이 커지고, 해킹이나 시스템 장애가 결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자금이 연준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은행권 유동성이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맥신 워터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승인 과정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연준 캔자스시티 지부에 관련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