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하포엔(Happo-en)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웹3 및 인공지능(AI) 컨퍼런스인 ‘팀즈 서밋 2026(TEAMZ Summit 2026)’이 총 1만625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전통과 내일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 양식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참가자들에게 미래 사회의 실무적 실장 방안을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일본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국가 전략이 상세히 다뤄졌다. 카타야마 사츠키 재무대신의 개막 연설을 포함해 △타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 △히라이 타쿠야 디지털사회추진본부장 △카와사키 히데토 디지털청 정무관 등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해 웹3와 AI를 활용한 국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과 중동(GCC) 지역 간의 새로운 자본 흐름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배분 변화에 대한 논의도 비중 있게 진행됐다.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 전통 금융(TradFi) 대기업의 실질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저스틴 선(Justin Sun), 얏 시우(Yat Siu) 등 주요 프로토콜 창립자들이 키노트 연사로 나선 가운데, 유키 타나카(Yuki Tanaka) 블랙록(BlackRock) 글로벌 마켓 책임자와 나오토 시모다(Naoto Shimoda)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디지털 전략 부문 본부장이 참석해 기존 시스템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의 진화 방향을 논의했다. 또 타카키 야마다(Takaki Yamada)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 일본 비즈니스 헤드는 기관 투자자를 위한 유동성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차세대 기술 로드맵도 대거 공개됐다. 미디어 아티스트 오치아이 요이치는 2026년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에 상설 극장으로 오픈할 ‘null²ⁿ’과 2027년 국제원예박람회에서 선보일 ‘null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웹2와 웹3를 잇는 스테이블코인 게이트웨이 ‘StarPay-X’가 소개됐으며, 레노버(Lenovo)와 이븐 리얼리티즈(Even Realities) 등은 스마트폰 이후 시대의 AI 에이전트 인터페이스와 기기 간 상호작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아울러 ‘Yellow’ 세션을 통해 에이전트 경제(Agent Economy)를 위한 가치 인터넷 인프라의 가능성이 논의됐다.
서밋 현장은 일본의 전통 미를 강조한 다양한 연출로 꾸며졌다. 행사 첫날 오프닝은 ‘오리엔타리듬(Orientarhythm)’이 맡았으며, 둘째 날은 가부키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행사장 내에서는 기모노 체험, 닷사이(Dassai) 해피아워, 스모 및 아와오도리 공연 등이 진행돼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꾀했다.
이틀간의 행사는 100만엔(약 928만원) 상당의 비트코인(BTC) 래플 이벤트와 함께 얀 티안위(Tianyu Yang) 팀즈(TEAMZ) 대표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팀즈 측은 이번 서밋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4월6일과 7일 개최 예정인 10주년 기념 서밋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차기 행사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