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 예정인 크립토 행사에 밈코인 보유량이 입장 기준으로 적용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상위 297명 보유자만 초청되는 구조다.
정치 접근권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보유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새로운 참여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9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리는 크립토·비즈니스 행사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크립토 콘퍼런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공식 TRUMP 밈코인 보유 상위 297명만 참석할 수 있다.
참석 자격은 10일 기준 스냅샷으로 결정된다. 보유량과 보유 기간을 반영한 순위 시스템이 적용되며, 자격 유지를 위해 일정 기간 보유를 유지해야 한다.
상위 29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 VIP 리셉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상위 보유자에게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발표 이후 TRUMP 코인 가격은 약 50~60% 상승했다. 가격은 한때 4.4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9일 기준 약 3달러 수준으로 조정됐다.
투자자들은 상위 보유자 순위 경쟁을 위해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애덤 시프 의원 등은 해당 행사를 ‘페이 투 플레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밈코인 보유량에 따라 대통령 접근권이 결정되는 구조가 정치와 사적 이익을 결합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해당 모델이 크립토 커뮤니티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과거 유사 행사에서는 참석 불가 시 대체 보상으로 NFT가 제공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25일 일정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과 겹쳐 실제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현재 공식 페이지에는 트럼프가 연사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커뮤니티 경제가 결합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규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