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4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1만500선으로 물러섰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은 7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7분 기준 1만522.8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5% 내렸다. 이더리움은 1.83% 하락한 177.56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1.25%, 비트코인캐시 2.35%, 라이트코인 2.09%, 테더 0.09%, 바이낸스코인 3.65%, EOS 2.21%, 비트코인SV 1.87%, 모네로가 3.10%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7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70.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일 오후 12시2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25달러가 내린 1만575달러를, 10월물은 180달러가 하락한 1만675달러를, 11월물은 90달러가 후퇴한 1만81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275달러가 내린 1만690달러를 기록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주요 코인들의 낙폭은 2% 미만으로 크지 않은 상태다.

비트코인은 전일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1만5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거래량도 160억달러로 전일비 40억달러 정도가 줄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며 다시 1만선을 회복, 단기 약세 기조는 중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강세로 다시 전환되기 위해서는 지난 달 20일 고점인 1만956달러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또 일부에서는 거래량도 다소 늘며 일별 챠트상 삼각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돼 1만956달러도 가시권에 두고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간별 챠트 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1만286달러가 붕괴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약화되고, 다시 1만선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들이 계속 강화되면서 일부 분석가들이 현 상황을 다음 강세 주기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이용자 ‘플랜B’는 비트코인의 200주 이동평균 차트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이 뚜렷하다고 강조했으며, 트레이더 ‘플립플립’ 역시 비트코인의 주기에서 중요성이 입증된 20주 이동평균을 바탕으로 현재 다음 비트코인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87%, 나스닥지수는 1.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