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균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9일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오전 9시 대비 1.34% 내린 1억58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1.16% 하락한 7만109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2.55% 내린 2187달러, 엑스알피(XRP)는 3% 하락한 1.34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1억5457만달러(약 228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81%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3억5689만달러(약 5285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면전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확산된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5.46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96포인트(2.51%) 상승한 6782.81, 나스닥 종합지수는 617.15포인트(2.80%) 오른 2만2634.99에 마감했다.
이번 상승 랠리는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11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휴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각) 레바논을 공습해 최소 254명이 사망하고 1165명이 부상했다. 이에 이란은 레바논 역시 휴전 대상에 포함된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QCP는 “옵션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추세 전환’보다는 뉴스에 따른 단기 숏 스퀴즈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7만4000달러 돌파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 완화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지만, 확신 수준은 높지 않다”며 “이번 반등은 유효하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향후 지정학적 변수와 거시경제 흐름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는 이날 17을 기록하며 전일(11)보다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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