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달러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속에 하락했다. 유로와 파운드가 반등하고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며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흐름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7선까지 하락하며 약 0.6% 내렸다. 장중에는 한 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줄이며 변동성을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5% 이상 상승해 1.16달러 후반까지 올랐고 파운드화도 1.33달러대를 회복했다. 엔화 역시 강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약 0.6% 상승했다.
휴전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달러 약세 압력
이날 외환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은 핵심 요인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이번 중동 전쟁 국면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포지션 되돌림 성격의 매도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급락 → 금리 인하 기대…달러 하방 요인
유가 급락은 외환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를 높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게 만들었다.
시장에서는 연말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지며 정책 경로가 재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는 금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달러 가치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후안 페레즈 모넥스USA 트레이딩 디렉터는 “유가 하락과 함께 달러 강세 흐름이 일부 되돌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이번 움직임은 최근 달러 상승을 되돌리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랠리 추격은 신중”…휴전 불확실성 여전
다만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신중한 시각이 우세하다.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도 장중 저점에서 일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러미 스트레치 CIBC캐피털마켓 G10 외환전략 책임자는 “유가와 달러 모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이를 추격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보다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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