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양국 간 대면 협상 성사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교전과 입장 차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종전 협상’ 국면이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대면 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백악관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0일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련국 발표와 온도 차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조건 아래 2주간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쌍방 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역시 최고 지도자 승인 아래 휴전을 수용하며 양측은 일단 군사 충돌을 멈추고 협상 시간을 확보했다.
이번 합의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제안한 ‘2주 휴전-해협 개방’ 중재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미국 국방부도 휴전 발효와 함께 공습 중단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군 지휘 체계 전달 지연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현장에서는 교전이 완전히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휴전 발표 직후에도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전망도 엇갈린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슬라마바드에서 2주간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고, 파키스탄 정부도 중재 의지를 공식화했다.
반면 백악관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의제와 관련해서도 양측 간 인식 차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우라늄 농축권 인정, 미군 철수 등을 포함한 ‘10개항 합의’를 주장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원론적 입장에 그쳤다.
여기에 이스라엘 변수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측은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 작전도 지속하고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CNN은 같은 날 “백악관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에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JD 밴스 부통령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뉴욕채권] 미 10년물 4.3%대 정체… ‘전쟁 vs 인플레’ 사이 혼조 [뉴욕채권] 미 10년물 4.3%대 정체… ‘전쟁 vs 인플레’ 사이 혼조](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8-054145-560x25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