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미국 상원이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 ‘클래리티법(CLARITY Act)’ 논의를 재시작하면서 입법 절차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은 밴더빌트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및 신기술 정책 서밋에서 “다음 주부터 해당 법안(클래리티법)을 상원 은행위원회에 회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내 위원회 단계에 올려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아 있는 쟁점들이 있지만 극복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4월 중에는 은행위원회를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클래리티 법안은 지난해 7월 미 하원을 통과한 뒤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의 규제 틀을 정립하는 핵심 입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자산 감독 권한을 기존 증권거래위원회(SEC) 중심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상당 부분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장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 문제와 토큰화 증권, 윤리적 쟁점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상원 내 논의가 지연돼 왔다.
특히 관련 권한이 농업위원회와 은행위원회에 걸쳐 있어 양 위원회의 조율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앞서 상원 농업위원회는 올해 1월 자체 수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은행위원회 단계에서 추가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법안이 주요 정치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거티 의원은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며 “4월 내 처리가 이뤄진다면 선거 이전에 법안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 책임자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를 포함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인 해거티 상원의원은 그간 디지털자산 규제 명확성 확보와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등 친산업적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