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시티그룹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췄다.
6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티는 강한 고용지표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재조정했다. 올해 총 75bp(0.75%포인트) 인하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9월, 10월, 12월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조기 완화 기대가 약화됐다.
시티는 중동 전쟁이 향후 경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고 통화정책 완화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시티는 노동시장 둔화가 나타날 경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 판단은 유지했다.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폴리마켓 데이터 기준 4월 금리 인하 확률은 1%에 불과하다. 6월 10%, 7월 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9월 47%, 10월 55%, 12월 63%로 연말로 갈수록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기관은 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웰스파고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중동 갈등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당분간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이프는 기준금리가 3.50~3.75%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회의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고용과 물가 지표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