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 고래들의 일주일 기준 일평균 실현 손실이 2억달러(약 3019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내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3일(현지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0~1만 BTC를 보유한 상어 및 고래 지갑의 일평균 실현 손실(이하 7일 기준)은 하루 2억달러(약 3019억원)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12만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 6만달러 중반대까지 밀렸다. 가격 조정이 길어지면서 고점 부근에서 진입한 대형 투자자들도 손실 구간에 진입했고 실제 손실을 확정 짓는 매도 물량이 계속 출회되고 있다.

실현 손실은 매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된 물량을 뜻한다. 해당 지표가 상승할수록 투자자들이 기대 수익을 포기하고 시장을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처럼 고래 집단에서 집중될 경우 시장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 일평균 실현 손실이 2억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 초에도 8억8900만달러(약 1조2000억원)까지 급증하며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2018년 약세장 저점 구간과 2022년 FTX 붕괴 당시에도 비슷한 대규모 손실 실현 이후 중장기 바닥 형성이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이번 사례는 미국-이란전 장기화에 따른 시장 체력 약화와 수급 부담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글래스노드는 “고래들이 피를 흘리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항복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파생시황] 비트코인 롱 청산 잦아들며 안정…6만7400달러 상단 숏 스퀴즈 주목 [파생시황] 비트코인 롱 청산 잦아들며 안정…6만7400달러 상단 숏 스퀴즈 주목](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3-113623-560x33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