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지식재산권(IP) 특화 레이어1(L1) 블록체인 캠프 네트워크(Camp Network·CAMP)가 영지식 증명(ZK Proof) 기반 컴퓨팅 플랫폼 브레비스(Brevis·BREV)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IP 소유권 검증 및 로열티 정산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31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그동안 온체인에서 자산 소유권을 증명하려면 저작권 계약서나 기업 기밀이 담긴 민감한 문서를 업로드해야 하는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캠프 네트워크는 브레비스의 영지식 전송 계층 보안(zkTLS) 기술을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창작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특정 인증 소스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만 암호학적으로 증명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저작권 서류를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캐릭터 자산이 공식 서버에서 발생했음을 브레비스의 영지식 증명을 통해 캠프 네트워크상에 등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의 내부 정보는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된다.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여러 명의 원작자가 얽혀 있는 복잡한 계보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12단계 이상의 리믹스를 거친 작품의 로열티를 온체인에서 일일이 계산하는 것은 비용과 속도 면에서 불가능에 가까웠다.
브레비스는 이러한 복잡한 로열티 배분 계산을 오프체인에서 수행한 뒤, 결과값이 정확하다는 ‘영지식 증명’만을 캠프 네트워크에 제출한다. 캠프 네트워크는 이 증명을 검증해 가스비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수많은 창작자에게 수익을 즉시 분배할 수 있다. 이는 수많은 참여자가 얽힌 AI 기반 공동 창작 시장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인프라다.
브레비스 측에 따르면 대형 스튜디오나 투자 기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등은 프랜차이즈의 이름이나 계약 조건을 노출하지 않고도 거래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 브레비스와 캠프 네트워크의 통합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튜디오는 “우리는 1억달러(약 15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IP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혹은 “상업적 이용 권한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선택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형 IP 홀더들은 정보 유출 걱정 없이 AI 개발자나 투자자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된다. 캠프 네트워크는 이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IP’라고 정의하며, AI가 전통적인 저작권 모델을 파괴한 자리에 새로운 신뢰 계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캠프 네트워크 측은 “캠프 네트워크가 IP 등록과 라이선싱 인프라를 제공하고 브레비스가 신뢰와 프라이버시 계층을 담당함으로써, 창작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도 AI 시대의 유동성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