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화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금리 상승 기대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 협상 기대감에 따른 약세를 되돌리며 다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각) 트레이딩뷰 기준 달러 인덱스(DXY)는 98.95선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약 0.09% 상승했다. 장중 한때 99선 부근까지 반등했다가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최근 2주 저점 수준까지 밀렸던 달러는 다시 반등하며 월간 기준 약 1.8%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상승세다.
달러 강세의 핵심 배경은 중동 리스크 확대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우토 시노하라 메시로커런시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동 관련 헤드라인이 시장 민감도를 높이며 달러와 유가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투자자들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발언으로 형성된 낙관론에서 벗어나 보다 신중한 시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주요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 대비 달러는 158.9엔 수준까지 상승하며 약 0.3%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1.158달러로 하락했다.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이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1.338달러선으로 약 0.5% 하락하며 달러 강세 압력을 반영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커졌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91%까지 상승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반영했다.
마크 챈들러 배녹번캐피털마켓 수석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환경에서는 달러를 매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3월 기업활동 지표는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과 영국 역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의 매력도가 부각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 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과 금리 기대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에서는 달러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자산으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달러 방향성이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달러 인덱스 99선 육박…중동 긴장·금리 상승 안전자산 쏠림 [외환] 달러 인덱스 99선 육박…중동 긴장·금리 상승 안전자산 쏠림](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25-053843-1200x596.jpg)


![[뉴욕 금·채권·달러] 유가 쇼크에 미 국채금리 발작…금값은 안전자산 반등 [뉴욕 금·채권·달러] 유가 쇼크에 미 국채금리 발작…금값은 안전자산 반등](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3/05/월스트리트-22.jpg)
![[뉴욕 코인시황/마감] 트럼프 이란공격 연기…비트코인 7.7만달러선 안간힘 [뉴욕 코인시황/마감] 트럼프 이란공격 연기…비트코인 7.7만달러선 안간힘](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9-054914-560x19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