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오는 9월과 12월로 늦춰 전망했다.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시점이 뒤로 밀렸다”고 밝혔다.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된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의 핵심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연준의 정책 완화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뿐 아니라 금리인상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 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정책 경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현재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상반된 압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쟁 이전에도 연준 내부에서는 노동시장 둔화 우려와 물가 안정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더해지며 정책 판단은 더욱 어려워졌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노동시장 완만한 둔화와 기저 인플레이션 안정이 이어질 경우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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