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사작전의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작전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동시에 밝히며 긴장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미사일 능력과 방위 산업, 해군·공군 전력 제거 등 군사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핵 능력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휴전에는 선을 그었다. “대화는 가능하지만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며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는 상황에서 휴전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군사적 우위를 유지한 채 협상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중동에서의 미국 역할 축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방어와 관련해 “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할 수 있지만 필수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동 내 해상 안보 책임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을 언급하며 동맹국 보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전쟁부는 중동에 군함 3척과 수천명의 해병대를 추가 배치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번째 증파다.
이란 측도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적국에 대한 공격 의지를 밝혔고, 군은 해외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바시즈 민병대 정보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으며, 나토(NATO)는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시켰다.
중동 긴장 고조는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9달러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마감했다. 장중에는 119달러까지 상승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96%, S&P500은 1.51%, 나스닥은 2.01% 하락했다. 반면 변동성지수(VIX)는 11% 이상 상승했다.
금은 약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7만달러 선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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