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모건스탠리가 자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월가 대형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가 확대되며 비트코인 투자 상품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미 블랙록 등 주요 기관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전통 금융권의 크립토 진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MSBT)’의 S-1 등록 서류를 수정 제출했다.
이번 서류에는 티커 ‘MSBT’와 함께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 상장을 위한 구체적 구조가 포함됐다. 다만 최종 상장을 위해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필요하다.
모건스탠리는 기존처럼 타사 ETF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상품을 발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주도한 2024년 비트코인 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경쟁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MSBT는 비트코인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현물 ETF 구조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기준가격을 기반으로 하며, 레버리지나 파생상품 없이 순수 현물만 보유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ETF 지분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한 간접 투자 효과를 얻는다.
보관 및 운용 구조도 전통 금융과 크립토 인프라가 결합된 형태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자산 보관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와 BNY멜론이 맡으며, 대부분 자산은 해킹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콜드월렛에 저장된다. 버투, 제인스트리트, 맥쿼리캐피털 등이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한다.
현재까지 수수료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일괄 스폰서 수수료’ 구조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수준은 비공개 상태다. 이는 ETF 경쟁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참여는 단순 신규 상품 출시를 넘어 의미를 가진다. 약 1조900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금융기관이 ETF 발행자로 나선 것은 비트코인 투자 상품이 주류 금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SEC에는 100건 이상의 크립토 ETF 신청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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