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의 토큰화 증권 거래 도입을 승인하면서 전통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주식 거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EC는 18일(현지시각) 나스닥이 제출한 토큰화 증권 거래 허용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일부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도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해진다. 해당 토큰화 주식은 기존 주식과 동일한 호가창에서 같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동일한 티커와 CUSIP(식별번호), 투자자 권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새로운 구조에서는 투자자가 기존 장부기록 방식 대신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결제를 선택할 수 있다. 청산 및 결제는 미국 예탁결제기관(DTC)의 파일럿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운영되며, 기존 시장 규칙과 감시 체계도 그대로 적용된다. SEC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현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면 24시간 거래와 빠른 결제 등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요 거래소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나스닥은 최근 상장 기업이 자사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할 수 있는 구조도 개발 중이며, 글로벌 유통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과 협력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역시 OKX에 투자하며 토큰화 주식 및 암호화폐 파생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주요 거래소 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SEC 승인으로 토큰화 증권이 제도권 금융시장에 본격 편입되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존 시장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점에서 향후 확장성과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