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인플레이션 충격과 거시 불확실성이 겹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만달러 선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주요 알트코인 역시 낙폭을 키우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코인 시황…시가총액 감소 속 투자심리 ‘공포’ 구간
18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4400억달러로 전일 대비 4.15% 감소했다. CMC20 지수 역시 147.09로 4.73%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4%로 상승하며 자금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에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고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0.8%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34를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주요 코인…비트코인 7만달러선 낙폭 확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5.18% 하락한 7만63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7만6000달러를 상회했던 흐름에서 급격한 조정이 나타나며 시가총액 역시 약 1조4800억달러에서 1조412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더리움(ETH)은 6.67% 하락한 2167달러로 주요 자산 중 낙폭이 확대됐고 엑스알피(XRP)는 5.60% 내린 1.44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82% 하락한 645달러, 솔라나(SOL)는 5.74% 내린 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대형 코인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카르다노(ADA)는 5.98% 하락했고 도지코인(DOGE)은 4.14% 내렸다. 체인링크(LINK)는 6.59% 하락하며 디파이 및 레이어1 섹터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트론(TRX)은 0.25%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고 일부 중형 알트코인에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도 관찰됐다.
시장 하락 배경…PPI 충격과 유가 상승, ‘롱 스퀴즈’ 촉발
이번 하락의 핵심 배경은 미국 도매물가 지표 충격이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7% 상승하며 예상치 0.3%를 크게 웃돌자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조정됐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강화됐다. 이러한 거시 환경 변화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내러티브를 약화시키고 위험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부각시켰다.
파생시장에서는 급격한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 기준 약 12시간 동안 비트코인 롱 포지션 1억800만달러가 청산됐고 전체 시장에서는 약 4억2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약 3억3900만달러를 차지하며 상승 베팅 투자자들의 손실이 집중됐다.
전문가 분석…“비트코인, 헤지 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전환 중”
비트유닉스(Bitunix)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이 에너지 가격 재편과 정책 효과 약화라는 두 가지 구조적 충격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유가 상승이 통화 완화 기대를 억제할 경우 비트코인은 점점 위험자산처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동성이 재확대될 경우 현재의 박스권은 상승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7만28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7만~7만8000달러 구간, 방향성 결정 구간”
시장에서는 향후 유동성 분포를 기준으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드 필로우스 크립토 애널리스트 이날 X(옛 트위터)에 “과거 저점과 달리 이번에는 명확한 저점 스윕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저점 형성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분석 계정 크립토리뷰잉은 “7만~7만2000달러 구간과 7만5000~7만8000달러 구간에 유동성이 균형적으로 쌓여 있어 방향성은 50대50”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거시 변수와 파생시장 청산이 맞물리며 디지털자산 시장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향후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유가 흐름, 그리고 주요 가격 구간에서의 유동성 소화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7만달러 ‘턱걸이’… 물가 쇼크에 공포 진입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7만달러 ‘턱걸이’… 물가 쇼크에 공포 진입](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19-052737-1200x405.jpg)


![[뉴욕 코인시황] 비트코인 6.4만 달러 탈환…중동 리스크 완화에 코인시장 ‘초록불’ [뉴욕 코인시황] 비트코인 6.4만 달러 탈환…중동 리스크 완화에 코인시장 ‘초록불’](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6/20260614-054934-560x20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