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연계된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갤럭시 디지털을 추월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18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6899BTC를 보유하며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6894BTC)을 넘어섰다. 이로써 전 세계 상장사 기준 비트코인 보유 순위 16위에 올랐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이날 약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1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릭 트럼프 아메리칸 비트코인 공동 창업자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제 세계 16위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됐다”며 “가장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급부상은 트럼프 일가와 연결된 기업들의 존재감 확대를 보여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9542BTC를 보유하며 상장사 기준 13위에 올라 있다.
비트코인 보유 경쟁은 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1위는 스트래티지(Strategy)로 76만1068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라톤 디지털과 트웬티원 캐피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 허트에잇(Hut 8)이 설립한 자회사다. 허트에잇이 80% 지분을 보유하고,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약 399BTC를 추가 확보하며 보유량을 빠르게 늘렸다. 약 2주 전 6500BTC 수준에서 단기간에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인프라로 전환하는 대신 채굴 확대 전략을 택했다. 앨버타 드럼헬러 시설에 ASIC 채굴기 1만1298대를 추가 도입해 해시레이트를 약 12% 늘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약 0.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략은 시장 가격보다 낮은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려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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