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제타체인 2.0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된 첫 번째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 ‘아누마(Anuma)’가 문자(SMS)와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화번호 서비스 ‘아누마 프렌즈(Anuma Friends)’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로그인 과정 없이 전화번호만 가지고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제타체인 인프라를 통해 실생활에서 보안성과 휴대성을 갖춘 모델 독립적 AI를 구현한 사례다.
아누마가 선보인 이 기능은 사용자의 구독 플랜에 따라 두 가지 성격의 AI 에이전트 번호를 제공한다. 개인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에이전트인 아누마는 리서치·글쓰기·문서 생성·이미지 제작 및 웹 검색을 지원하며 대화 도중 AI 모델을 변경해도 맥락을 잃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룹 채팅 전용 에이전트인 코코는 아이메시지나 SMS 그룹 스레드에 추가하면 대화 내용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답변이나 이미지 편집 등을 수행한다. 이 서비스는 월 6달러(약 9000원) 정도의 단일 구독제로 운영된다.
아누마의 서비스가 기존의 휘발성 AI 문자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제타체인의 프라이빗 메모리 레이어(PML)에 있다. 기존 경쟁 서비스들의 대화는 세션이 종료되면 이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방식인 반면, 아누마는 대화 내용을 클라이언트 측에서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AI 모델을 교체하더라도 과거의 대화 맥락이 그대로 유지되는 개인 맞춤형 메모리를 구축한다.
또 제타체인의 AI 포털은 챗GPT·클로드·제미나이·그록·딥시크 등 다양한 AI 모델 간의 라우팅과 실행을 통합 관리해 인프라 수준에서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

아누마의 모든 사용자는 가입과 동시에 제타체인 지갑을 할당받지만 사용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할 만큼 투명하게 운영된다. 구글 계정이나 SMS 인증 등으로 가입하면 배경에서 암호화 식별자가 생성되며 이것이 사용자의 AI 메모리를 암호화하는 핵심 키 역할을 수행한다. 결제 역시 제타체인 기반의 에스크로 결제 모델을 통해 투명하게 정산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제타체인 측은 아누마 프렌즈가 AI 상호운용성 스택의 첫 번째 소비자 증명 포인트라고 설명하며 조만간 개발자들이 이와 같은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배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