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매수) 포지션 우세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단기(1시간) 구간에서는 일부 종목에서 숏(매도) 비중이 높아지며 단기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압력도 포착됐다.
17일 코인글래스 4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반의 롱/숏 비중은 롱 52.73%, 숏 47.27%로 매수 비중이 우세했다.
비트코인(BTC·+3.13%)의 롱 비중은 52.72%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기(1시간) 구간에서는 숏 비중이 52.91%로 높아지며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졌음을 시사했다. 초단기(5분) 구간에서는 롱/숏이 거의 동등하게 나타났다.
이더리움(ETH·+7.03%)도 마찬가지로 중기 구간과 단기·초단기 구간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중기 구간에서는 롱/숏이 균형을 이뤘지만 단기·초단기 구간에서는 숏 비중이 모두 52%를 넘어섰다.
도지코인(DOGE·+3.79%), 바이낸스코인(BNB·-1.01%)의 롱 비중도 과반을 웃돌았다. 특히 DOGE는 중기 구간뿐 아니라 단기·초단기 구간에서도 롱 비중이 우세했다. 반면, BNB는 초단기 구간에서는 숏 비중이 69.67%까지 치솟았다.

초단기 구간에서 롱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이퍼리퀴드(HYPE·+7.07%)였다. HYPE의 초단기 구간 롱 비중은 59.59%에 달했다. 다만, 중기 구간과 단기 구간의 숏 비중도 각각 53.45%, 63.00%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높게 집계되며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용 매도세가 강한 와중에 초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솔라나(SOL·+3.25%)에서도 숏 비중이 51.11%로 집계됐으며 단기 구간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초단기 구간에서는 롱/숏이 다시 균형을 이뤘다. 엑스알피(XRP·+8.55%)는 중기·단기 구간에서는 롱/숏 비중이 비슷했으나 초단기 구간에서는 숏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종합적으로 보면 중기 구간에서 시장이 롱 우세 구조를 유지했으나 단기 구간에서는 BTC·ETH·SOL 등 주요 종목에서 숏 비중이 확대되며 단기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반면, 초단기 구간에서는 DOGE·BCH·SOL 등 일부 종목에서 롱 비중이 다시 확대되며 저점 매수 시도도 포착됐다.
한편, 투자 심리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는 여전히 강세 답변이 우위를 점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강세’ 16%, ‘강세’ 35%로,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답변 비중이 51%에 달했다. ‘매우 약세’는 15%, ‘약세’는 18%로 비관적인 답변 비중은 31%에 그쳤다. 나머지 ‘중립’은 1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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