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모간스탠리가 국제유가 급등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인하 시점이 늦춰질 위험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크게 줄였다. 그러나 모간스탠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결국 소비를 약화시켜 통화 완화 필요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 “연준 6월·9월 인하 전망 유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9월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낮춘 상황과는 다른 시각이다.
마이클 가펜 모간스탠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라운드테이블에서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6월과 9월 금리 인하”라며 “다만 상황에 따라 인하 시점이 늦춰질 위험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은 중동 지역 긴장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유가 급등, 시장 금리 전망 흔들어
지난주 미 국채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지며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약 3.75%까지 상승했다. 이는 연준이 지급하는 지급준비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연준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 수준을 반영하는 ‘터미널 금리’ 시장 전망도 2월 말 이후 약 0.5%포인트 상승해 3.4% 이상으로 올라섰다.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2년물 금리가 이렇게 크게 움직인 것은 다소 놀라웠다”며 “장기 금리가 오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터미널 금리 전망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9월 또는 12월까지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다음 인하가 2027년으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가 125~150달러 땐 경기침체 가능성
모간스탠리는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장기간 상승할 경우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현재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100달러를 웃돌며 2022년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3.5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가펜은 “경제는 배럴당 90~100달러 유가는 감당할 수 있다”며 “그러나 유가가 125~150달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면 경기침체 확률이 현실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는 중동 군사 충돌 이전 약 10% 수준이던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현재 약 20%로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 가능성
세스 카펜터 모간스탠리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더라도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 상승이 성장률을 압박하기 시작하면 결국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 매튜 혼바흐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려면 인플레이션 스와프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년 선행 1년 인플레이션 스와프 금리가 핵심 지표라며 “이 지표가 하락하면 시장이 인플레이션보다 수요 둔화를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마감] ‘AI 전성시대’, 물가 쇼크 뚫고 S&P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마감] ‘AI 전성시대’, 물가 쇼크 뚫고 S&P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4-050842-560x313.jpg)

![[야간마감] 미 PPI 쇼크·달러 강세…환율 1480원대 후반 보합 [야간마감] 미 PPI 쇼크·달러 강세…환율 1480원대 후반 보합](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10-031805-560x56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