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직접 소통 채널이 최근 다시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락치 사이의 직접 연락망이 재활성화됐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된 뒤 2주 이상 지난 시점에서 처음 알려진 직접 접촉 사례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전쟁 종식을 주제로 위트코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메시지가 몇 차례 오갔는지,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이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측은 이 접촉의 실질성에 선을 그으면서도 채널 존재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이란이 접촉”…협상 주체는 불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미국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들이 합의를 원한다”면서도, 실제로 접촉 중인 이란 인사들이 협상 권한을 가진 인물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로는 대화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대화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평화 합의의 조건으로 거론된 이란의 배상 요구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국제사회와 다시 통합되고 석유 수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의 합의에는 열려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나왔다.
이란은 공개적으로는 부인…막후 접촉 가능성
이란 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 공개 발언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휴전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재정비한 뒤 다시 공격할 수 있는 일시 휴전에는 관심이 없고, 영구적 보장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미국은 아락치 장관을 기존에 접촉 경험이 있는 인물로 보고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악시오스는 아락치가 현재 이란 내 실질 결정권자라고 보긴 어렵지만,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조율하는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