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 구성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동맹국이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를 위한 국제 연합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맹국 가운데 일부가 참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국가는 매우 적극적이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며 “참여하지 않을 국가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약 40년 동안 미국이 보호해 온 국가 가운데 일부가 이번 연합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조선 통항 급감…전쟁 이후 유가 약 40%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 작전에 군사력을 제공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은 이란의 공격 이후 크게 감소했으며 전쟁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에 참여하기로 한 국가들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조만간 참여 국가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영국·독일 신중…유럽 동맹국 입장 엇갈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참여에 소극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항공모함 두 척을 해당 지역에 보내는 데 주저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시장 안정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야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페르시아만 해군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전에 독일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전쟁이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군사 자산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가 가능한 한 빨리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현재 동지중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