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과 연계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토큰 보유자에게 최소 6개월 스테이킹을 요구하는 거버넌스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약 500만달러(약 75억원) 규모를 맡긴 투자자에게는 팀과의 협의 기회도 제공한다.
16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WLFI 토큰 보유자들은 13일 거버넌스 투표에서 6개월 스테이킹을 조건으로 한 새 거버넌스 구조 제안을 99.12%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투표 참여자는 약 1800명이었고 전체 투표 토큰의 76%는 상위 10개 지갑에서 나왔다.
500만달러 스테이킹에 팀 접촉
개편안에 따르면 5000만 WLFI, 약 500만달러 규모를 스테이킹한 투자자는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WLFI 팀과 직접 접촉할 수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 권한이 특정 창립자와의 접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WLFI 대변인 데이비드 왁스먼은 15일 로이터에 이 접촉이 사업개발팀과 경영진을 의미하며 실제 파트너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WLFI 골드 페이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와 배런 트럼프, 스티븐 위트코프의 아들 잭 위트코프와 알렉스 위트코프 등이 공동 창립자로 명시돼 있다.
WLFI 스테이킹 3단계 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WLFI 토큰 스테이킹을 3단계 구조로 나눈 것이다. 기본 단계는 180일 락업을 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락업 기간 중 최소 두 차례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하면 연 2%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노드 단계는 1000만 WLFI, 약 100만달러(약 15억원) 규모 스테이킹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인가된 마켓메이커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WLFI 스테이블코인 USD1로 1대1 교환할 수 있다.
WLFI는 이번 제안의 취지가 장기 이해관계를 가진 참여자에게 거버넌스 권한과 경제적 유인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투표 토큰의 상당수가 소수 지갑에서 나온 점은 거버넌스 집중도 논란을 남겼다.
WLFI는 스테이블코인 USD1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금융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인가를 신청했으며 부동산과 석유·가스 자산의 토큰화도 검토 중이다. WLFI 토큰을 보유하는 상장사 설립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