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주간 RSI 브레이크아웃’ 패턴이 포착되면서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16일 X(옛 트위터)에 트레이딩뷰 차트를 공유하고 “비트코인 역사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뢰도 높은 상승 피벗 신호 중 하나로 평가되는 주간 RSI 브레이크아웃이 다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상황은 2018년 이후 단 6번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간 RSI 브레이크아웃은 모멘텀 지표인 RSI(Relative Strength Index·상대강도지수)가 장기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는 현상이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다. 이 지표가 하락 추세를 깨고 위로 돌파할 경우 시장 모멘텀이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벤슨에 따르면 과거에도 해당 신호 이후 상승 흐름이 뒤따랐다. 2019년 초 RSI 브레이크아웃 이후 비트코인은 약 4000달러대에서 1만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2020년 말 동일한 패턴 이후에는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되며 2021년 사상 최고가 상승 사이클로 이어졌다. 2023년과 2024년에도 비슷한 신호 이후 중기 상승 흐름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RSI 신호만으로 향후 가격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있다. RSI는 모멘텀 지표로 활용되지만 시장 심리와 실제 수급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2025년 이후에도 주간 RSI가 장기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강세 신호가 여러 차례 나타났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같은 해 4월과 12월에는 RSI가 하락 추세를 상향 돌파하며 상승 전환 신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11만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한 뒤 오히려 조정 국면을 겪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추세선 돌파가 곧 비트코인 추세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단일 기술적 신호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