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뚜렷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을 보여줬다. 또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솔라나 ETF에도 기관 중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오던 XRP 현물 ETF는 이번 주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15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7억6733만달러(약 1조1400억원)의 순유입이 집계됐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오며 이번 주 ETF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일별로는 △9일 1억6703만달러(약 2497억원) △10일 2억5092만달러(약 3752억원) △11일 1억1517만달러(약 1722억원) △12일 5387만달러(약 805억원) △13일 1억8033만달러(약 2696억원)가 각각 유입됐다. 주 중간에 속도 조절은 있었지만 유출 없이 5거래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금 유입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주도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IBIT는 한 주 동안 약 6억달러(약 8971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전체 순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델리티 FBTC도 약 1억4750만달러(약 2205억원) 수준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 이후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 ETF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이번 주 1억6082만달러(약 2404억6000만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9일에는 5132만달러(약 767억원) 순유출이 나타났지만 이후 10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주간 기준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12일에는 1억1585만달러(약 1732억원)가 유입되며 이번 주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XRP 현물 ETF는 이번 주 2807만달러(약 419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다른 자산군이 흔들릴 때도 비교적 안정적인 유입세를 이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인 흐름이다. 11일과 13일에는 자금 유입과 유출이 모두 없는 보합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중장기 흐름을 보면 XRP ETF는 여전히 강한 투자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XRP 현물 ETF는 2025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의 누적 자금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강력한 팬덤 기반인 ‘XRP 아미(XRP Army)’를 지목한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관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확신을 가진 지지층이 꾸준히 매수를 이어가며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현물 ETF는 이번 주 1070만달러(약 16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에릭 발추나스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 ETF가 2025년 7월 출시 이후 약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솔라나 가격이 약 57%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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