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이더리움(ETH)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세 베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펀딩비(funding rate)가 음수 구간에 머무르면서 공매도(숏) 포지션이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약세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바이낸스 이더리움 펀딩비는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음수 영역에 진입했다. 특히 2025년 중반부터 2026년 초까지 이더리움 가격과 바이낸스 펀딩비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최근 들어 음수 펀딩비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월 이후 펀딩비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다가 2월 초부터 0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더리움이 2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동안 몇 주 동안 음수 상태가 유지되며 시장 내 약세 포지션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 거래에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투자자 간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기 때문에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괴리를 조정하기 위해 트레이더 간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를 갖는다. 펀딩비가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더 강하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더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음수 펀딩비는 숏 트레이더가 롱 트레이더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시장에서 하락 베팅이 우세함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이는 신규로 열리는 파생상품 계약에서 숏 포지션이 더 많거나 기존 롱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시장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약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극단적인 음수 펀딩비가 반드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펀딩비가 매우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경우 약세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렸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후 가격 반등 가능성이 나타난 사례도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더리움 가격이 반등할 경우 숏 포지션이 오히려 상승의 연료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공매도 포지션의 강제 청산, 이른바 숏 스퀴즈(short squeeze)가 발생하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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