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이란 전쟁에 대한 비트코인의 시장 반응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나타났던 가격 흐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기 공포에 따른 급락 이후 빠른 반등이 나타나고,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변동성 높은 횡보 구간으로 진입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전쟁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급락했다. 그러나 며칠 뒤 투자자들이 경제적 영향을 다시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은 빠르게 반등했다.
비슷한 패턴은 지난달 28일경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에도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전쟁 관련 헤드라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몇 주 동안 다시 7만~7만3000달러 범위로 회복됐다. 두 사례 모두 시장이 지정학적 충격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한 뒤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모멘텀 지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급락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뒤 반등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 구간으로 이동했다. 상대강도지수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속도와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로,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이면 과매도 상태로 해석된다.
현재 이란 분쟁 국면에서도 RSI는 전쟁 뉴스에 반응해 먼저 하락한 뒤 반등하며 상승 모멘텀 영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식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포에 따른 투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지정학적 충격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자금 흐름 지표 역시 비슷한 신호를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는 차이킨 머니플로(CMF)가 초기 매도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시장에 매수 압력이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차이킨 머니플로는 거래량과 가격을 함께 반영해 자금의 유입과 유출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현재 이란 분쟁 상황에서도 CMF는 다시 양의 영역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가격 하락 시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최근 차트에서는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꾸준한 매집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자금의 유입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하락 구간에서 매수에 나서며 전쟁 리스크가 점차 가격에 반영되는 과정 속에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5만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다만 이후에는 반등해 연말까지 10만달러 수준을 다시 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가격이 하락할 때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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