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이 해상에 묶여 있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 30일간 제한적으로 판매를 허용했다. 중동 긴장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한시적 조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이란 갈등이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해상에 묶여 있는 러시아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해 30일간 구매를 허용하는 특별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가 발급했으며 유효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각국은 이미 러시아 선박에 적재돼 바다에 있는 원유만 구매할 수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 조치를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통제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단계”라며 “러시아 정부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제 유가는 약 9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제재 완화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우려를 완화하며 유가 상승 압력을 일부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조치가 30일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제재 완화가 끝나는 4월11일 이후 다시 공급 불안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되고 중동 긴장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할 수 있다.
미·이란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조치 이전에도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 원유를 30일 동안 제한적으로 구매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제한하면서도 글로벌 공급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인게이프는 미·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분쟁이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약 67%로 추정된다.
만약 4월11일 이전에 분쟁이 종료된다면 유가도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운 정상 범위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간마감] 달러·원 1472.8원 마감…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 [야간마감] 달러·원 1472.8원 마감…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10-031805-560x560.jpg)


![[파생시황] 롱 털린 시장…BTC 7만3000달러 붕괴 시 ‘추가 청산 트리거’ [파생시황] 롱 털린 시장…BTC 7만3000달러 붕괴 시 ‘추가 청산 트리거’](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20-114618-560x194.jpg)
![[코인시황] 미·이란 2차 협상 앞두고 긴장 고조…비트코인 7만3000달러대로 하락 [코인시황] 미·이란 2차 협상 앞두고 긴장 고조…비트코인 7만3000달러대로 하락](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9-154521-560x3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