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전설적인 거시 투자자로 꼽히는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가 장기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50년 후에는 달러 대신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글로벌 준비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 캐피털(Duquesne Capital) 창립자는 인터뷰에서 “50년 후에도 달러가 기축통화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는 모르겠다”며 “어쩌면 내가 싫어하는 어떤 디지털자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디지털자산 미디어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가 X(옛 트위터)에 인용 게시하면서 시장에서 다시 확산됐다. 알트코인 데일리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통화 체계가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디지털자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드러켄밀러는 오랜 기간 디지털자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문제를 찾는 해결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같은 해 11월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중앙은행의 긴축 국면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를 대부분 정리했지만, 이후 가격이 반등하면서 매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드러켄밀러는 동시에 현재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으로 자산 버블을 지목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모건스탠리의 인터뷰 시리즈 ‘하드 레슨스(Hard Lessons)’에서 경제 위기의 대부분이 자산 버블 이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역사에서 정말 나쁜 결과는 항상 자산 버블 이후 발생했다”며 “큰 문제를 만들고 싶다면 자산 버블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상황이 버블 사이클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드러켄밀러 창립자는 “야구로 치면 지금은 8회쯤에 해당할 수 있다”며 “지금보다 더 크게 상승한다면 상당히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전통적인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실업률과 고용 지표가 경기 예측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후행 지표로 경제를 예측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어리석은 접근”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기업 데이터를 통해 경제 흐름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내 거시 분석은 거시 데이터에서 나오지 않는다. 기업에서 나온다”며 “경제를 선도하거나 후행하는 기업들을 분석하면 연준보다 경제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 의사결정에서 과도한 분석이 오히려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러켄밀러는 “지금은 속도가 중요하다”며 “완벽한 정보가 없더라도 큰 기회라고 판단되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JJ 칼럼] 신현송과 김용범의 대화, 그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JJ 칼럼] 신현송과 김용범의 대화, 그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14-142208-560x314.jpg)
![[롱/숏] 이더·HYPE는 ‘롱’, 솔라나·도지는 ‘숏’…알트코인 ‘롱·숏 대충돌’ [롱/숏] 이더·HYPE는 ‘롱’, 솔라나·도지는 ‘숏’…알트코인 ‘롱·숏 대충돌’](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2-133117-560x373.png)
![[파생시황] 숏 ‘대학살’…비트코인 7만4000달러 돌파, 상단 7만8000달러 열리나 [파생시황] 숏 ‘대학살’…비트코인 7만4000달러 돌파, 상단 7만8000달러 열리나](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14-115731-560x30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