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 휘발유 가격이 2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3달러로 전주보다 3센트 올랐다.
이란 전쟁 이후 휘발유 가격은 빠르게 상승했다. 최근 2주 동안 평균 가격은 65센트 올랐다. 최근 한 달 상승폭은 69센트다. 상승률은 약 23.5%다.
이번 가격 상승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이란과 주변국 간 군사 충돌로 해협 통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2일 100달러를 넘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1일 시장 안정을 위해 비축유 4억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하지만 전쟁으로 줄어든 공급을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