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을 장기간 단순 보유하는 이른바 ‘HODL(Hold On for Dear Life)’ 전략이 정기 분할 매수나 리스크 기반 투자 전략보다 성과가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 계정 BTC 애널리티카(Analytica)는 12일(현지시각) 엑스(X)를 통해 동일한 투자금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투자 전략 5가지를 비교한 백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은 2021년 최고가 이후 시장 상황을 포함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다.
먼저 2021년 11월 최고가(6만7528달러)에서 투자해 2025년 최고가(약 12만4725달러)까지 이어지는 상승 사이클을 가정한 경우, 단순 보유 전략의 수익률은 1.85배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정기 분할 매수(DCA) 전략은 3.27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시장 위험도를 반영해 매수 비중을 조절하는 EQM 전략을 적용하면 성과는 더 높아졌다. 위험이 낮을 때 매수하는 EQM DCA 전략은 4.40배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는 EQM 인·아웃 전략은 5.11배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최대 낙폭도 단순 보유 전략이 -77%에 달한 반면 EQM 인·아웃 전략은 -26% 수준에 그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정체된 시나리오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2021년 최고가에서 투자해 2026년까지 가격이 약 6만8000달러 수준에 머무른 경우 단순 보유 전략은 1.01배로 사실상 수익이 없었다. 반면 정기 분할 매수 전략은 1.68배, EQM DCA 전략은 2.23배, EQM 인·아웃 전략은 3.10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저점에서 투자했을 경우에는 단순 보유 전략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022년 11월 비트코인 약 1만5776달러 저점에서 2025년 최고가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에서는 단순 보유 전략의 수익률이 7.91배로 나타났다.
문제는 실제 투자에서 정확한 바닥을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BTCAnalytica는 “저점이 어디인지 미리 아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며 “리스크가 낮을 때 더 많이 매수하고 높을 때 줄이는 단순한 규칙 기반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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