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회복하자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고 있다. 최근 대규모 자금 이탈로 홍역을 치렀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유입으로 급격히 전환되며 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특히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을 상회하는 유입액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대장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트코인 ETF, 블랙록·피델리티 중심 ‘안정적 회복’
파사이드인베스터즈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총 5380만 달러(약 78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달 초(5~6일) 이틀간 5억 7000만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유출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자금 유입의 중심에는 역시 ‘블랙록’이 있었다. 블랙록의 IBIT는 하루에만 461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유입세를 주도했다. 피델리티의 FBTC 역시 153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990만 달러가 유출됐으나, 유출 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며 매도 압력이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ETF로 쏠린 눈… 하루 7240만달러 ‘뭉칫돈’
이날 시장에서 더욱 눈에 띈 것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약진이다. 12일 기준 이더리움 ETF에는 비트코인보다 많은 7240만 달러(약 1050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특히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ETF(FETH)가 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유입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블랙록(ETHA)도 1870만 달러를 보태며 힘을 실었다. 지난 9일 5000만 달러가 넘는 유출세를 보이며 휘청였던 이더리움 ETF 시장은 이로써 이틀 연속 강한 순유입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이후의 차기 수익원으로 이더리움을 낙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라는 양대 산맥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승자독식’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솔라나 ETF는 ‘걸음마’ 단계… “기관 수요 초기 진입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솔라나 ETF 시장은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같은 날 솔라나 ETF에는 약 39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비트와이즈(BSOL)가 유입액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반에크나 피델리티 등 다른 운용사 상품에서는 눈에 띄는 자금 이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사흘 연속 유출세를 보이던 솔라나가 이틀 연속 순유입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관계자는 “솔라나는 아직 비트코인만큼의 거대한 기관 수요가 형성되진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기관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 위에서 안정적인 지지선을 구축할 경우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플로]비트코인 7만달러 안착에 ‘기관 뭉칫돈’ 귀환… 이더리움 ETF 유입도 가속화 [펀드플로]비트코인 7만달러 안착에 ‘기관 뭉칫돈’ 귀환… 이더리움 ETF 유입도 가속화](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08-112145.png)


![[뉴욕 코인 시황/출발]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상승… 알트도 강세 [뉴욕 코인 시황/출발]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상승… 알트도 강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3/05/월스트리트-22.jpg)
![[퇴근길 시황] 중동 협상 기대에 반등…코스피 2.7%↑·비트코인 7만4000달러대 [퇴근길 시황] 중동 협상 기대에 반등…코스피 2.7%↑·비트코인 7만4000달러대](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10-181706-560x31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