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이하 스트래티지)가 이번 주 내내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며 시장 신규 공급을 크게 웃도는 물량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비트코인퀀트의 STRC ATM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번 주 약 7959BTC를 매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 물량의 약 253%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비트코인의 일일 신규 채굴량이 약 450BTC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기업이 주간 채굴량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을 흡수한 셈이다.

일별 매입 강도도 뚜렷하다. 월요일에는 약 1920BTC를 매입해 당일 채굴량의 427%를 흡수했고, 화요일에는 2612BTC를 매입해 580%를 기록했다. 수요일에는 2731BTC를 사들이며 채굴량 대비 607%까지 확대됐다. 목요일에도 약 696BTC를 매입해 첫 시간 기준으로만 채굴량의 155% 수준을 넘어섰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사토시스(Satoxis)는 X(옛 트위터)에 “스트래티지가 이번 주 매일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일일 채굴량 대부분을 사들이고 있다”며 “한 기업이 채굴 공급의 몇 배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흡수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자금 조달 구조를 확대하며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약 12억8000만달러를 투입해 1만7994BTC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단가는 7만946달러다. 매입 자금 일부는 STRC(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Stretch Preferred Stock)라는 변동 배당 구조의 우선주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회사는 STRC 377만6205주를 매각해 약 3억7710만달러의 순수익을 확보했고, 이 자금으로 약 5313BTC를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채굴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업 매입이 지속될 경우 유통 물량 감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