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이란 전쟁 이후 비트코인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이 크게 갈렸다고 밝혔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는 운용자산의 약 2.7% 규모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같은 기간 약 1.5%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JP모건은 이번 흐름이 올해 초까지 금 ETF가 비트코인 ETF보다 우위를 보이던 흐름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동안 금 ETF가 기록했던 강한 성과를 완전히 상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최근 몇 달 동안 기관 투자 포지션은 오히려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인 IBIT의 공매도 잔고는 증가한 반면 GLD의 공매도 잔고는 감소했다. 이는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노출을 줄이고 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포지션을 조정했음을 시사한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IBIT의 풋옵션 대비 콜옵션 비율(풋투콜 비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GLD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위험에 대비한 헤지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JP모건은 분석했다.
JP모건은 다만 다른 시장 지표에서는 금보다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더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GLD의 옵션 내재 변동성은 최근 몇 달 동안 IBIT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금 가격 변동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 ETF 시장에서는 시장 참여 폭을 나타내는 후이-호이벨 비율(Hui-Heubel ratio)이 상승했다. 이는 유동성과 시장 참여가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반면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 확대와 시장 유동성 개선 영향으로 변동성이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JP모건은 전했다.
JP모건은 앞서 올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금과 변동성을 비교한 모델을 기반으로 장기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를 26만6000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7만2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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