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글로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선물 거래가 현물 거래의 5배를 넘어섰다. 비트코인(Bitcoin·BTC) 시장에서 가격 형성이 현물 거래보다 레버리지 포지션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선물 대비 현물 거래량 비율은 약 5.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물 거래 비중이 이처럼 커지면 가격 형성은 실제 매수·매도보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 변화에 더 민감해진다. 시장이 현물 수급보다 청산과 포지션 조정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이런 구조에서는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한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렸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한 배경으로도 이런 거래 구조가 거론된다.
파생상품 거래 확대는 시장 성숙의 한 단면이라는 평가도 있다. 투자자들이 헤지와 베이시스 거래, 방향성 투자 등을 위해 무기한 선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빠르게 늘고 현물 거래가 정체될 경우 청산 이벤트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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