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석유시장이 사상 최대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급감하면서 이달 세계 석유 공급은 하루 800만배럴 줄어들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CNN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IEA는 월간 석유 보고서에서 이번 전쟁이 “글로벌 석유시장 역사상 가장 큰 공급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IEA는 페르시아만 일대 선박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와 석유제품 흐름이 “거의 한 방울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하루 석유 생산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IEA는 또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해온 걸프 지역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의 감산 규모는 하루 최소 1000만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회원국들은 공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4억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IEA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이다.
IEA는 “해상 운송이 빠르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공급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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