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서 대규모 환매 요청이 발생했다. 330억달러 규모의 클리프워터 사모대출 펀드에서 투자자들이 지분의 약 14% 환매를 요청했지만, 운용사는 규정에 따라 7%만 지급하기로 했다.
사모대출 펀드 환매 요청 급증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클리프워터는 12일(현지시각)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330억달러 규모의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환매 요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대출 펀드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해당 펀드는 ‘인터벌 펀드(interval fund)’ 구조다. 이 구조에서는 운용사가 분기마다 일정 비율의 지분을 다시 매입해야 한다. 다만 환매 규모가 제한돼 있어 투자자 요청이 많을 경우 일부만 지급된다.
AI 영향 우려 속 사모대출 시장 긴장
블룸버그는 최근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대출 자산의 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 확산으로 사업 모델이 흔들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대출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다른 운용사들도 환매 제한을 도입하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주 HPS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의 환매 요청이 지분의 9.3%에 달하자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
클리프워터 창업자 스티븐 네스빗 최고경영자는 서한에서 펀드의 성과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2019년 6월 이후 연환산 약 9.4%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실현 손실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밝혔다.
또 펀드의 순자산 대비 유동성 비율은 2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이 펀드는 7% 수준의 환매를 처리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5.3%의 환매 요청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