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이더리움 재단과 버추얼 프로토콜이 AI 에이전트가 단일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표준 ERC-8183를 11일 공동 발표했다.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특정 기업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면 자유로운 상거래가 필수적이다. 만약 특정 플랫폼이 결제와 정산 인프라를 독점한다면 그 위의 에이전트들은 결국 해당 플랫폼의 규칙에 종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RC-8183은 ‘주인 없는 공유 디지털 공간’이라는 이더리움의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에이전트라도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제공할 수 있는 무허가형(Permissionless)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RC-8183에는 상거래의 가장 작은 단위인 ‘잡(Job)’이란 개념이 도입된다. 잡은 △클라이언트(Client): 서비스를 요청하고 자금을 예치하는 주체 △프로바이더(Provider):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하는 주체 △평가자(Evaluator): 결과물을 검토하고 정산 여부를 결정하는 주체 등으로 구분된다,
평가자의 역할이 해당 표준의 특징이다. 평가자는 단순한 지갑 주소에 불과하지만 AI 에이전트가 텍스트나 디자인 같은 주관적 작업을 평가하고, 영지식증명(ZK) 검증 컨트랙트가 코드나 연산 등을 자동 처리한다.
‘훅(Hooks)’이라는 모듈형 확장 기능을 통해 표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입찰 시스템 △평판 기반 진입 제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ZK 적용 △다단계 이정표(Milestone) 결제 등 복잡한 사업모델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기계 경제’ 시대에서 ERC-8183은 ERC-8004(신뢰 기반 에이전트 표준)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는다. ERC-8183을 통한 모든 거래 데이터는 온체인에 기록되어 에이전트의 검증 가능한 이력이 된다. 이 데이터가 ERC-8004의 평판 레이어로 공급되어 에이전트 간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과 달리 ERC-8183은 지갑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온체인에 기록된 활동 이력이 곧 그들의 신용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재단 dAI팀과 버추얼 프로토콜 개발진은 “에이전트 경제는 누군가의 폐쇄된 공간이 아닌 개방형 표준 위에 세워져야 한다”며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 표준을 활용해 새로운 상거래 애플리케이션과 훅을 개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 코인 시황/출발]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상승… 알트도 강세 [뉴욕 코인 시황/출발]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상승… 알트도 강세](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3/05/월스트리트-22.jpg)
![[퇴근길 시황] 중동 협상 기대에 반등…코스피 2.7%↑·비트코인 7만4000달러대 [퇴근길 시황] 중동 협상 기대에 반등…코스피 2.7%↑·비트코인 7만4000달러대](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10-181706-560x311.png)
![[펀드플로] 비트코인 ETF 2.9억달러 유출 · 이더리움 ETF는 유입 지속 [펀드플로] 비트코인 ETF 2.9억달러 유출 · 이더리움 ETF는 유입 지속](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5-093422-560x37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