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3400명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과 기술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그리고 글로벌 증시 상승이 맞물리면서 부의 집중도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포브스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순자산 10억달러 이상 부자는 총 34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 1년 동안 사실상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한 명씩 탄생한 셈이다.
이들의 총 자산 규모는 20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약 4조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평균 억만장자 자산도 53억달러에서 58억달러로 늘었다.
포브스는 이번 순위 산정에 2026년 3월 1일 기준 주가와 환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자산 8390억달러
올해 세계 최고 부자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의 자산은 8390억달러로 추산됐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 1년 동안 약 4970억달러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함께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월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자산 5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6000억달러와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2월에는 8000억달러 고지까지 밟으며 세계 부호 순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위와 3위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57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370억달러)이 차지했다. 두 사람 역시 지난 1년 동안 자산이 크게 늘며 순위가 상승했다.

‘1000억달러 클럽’ 20명…암호화폐 CZ도 합류
순자산 1000억달러 이상 초대형 부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1000억달러 클럽’에는 총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5명에서 5명 증가한 규모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기술 산업에서 부를 축적한 인물들이다.
새롭게 이 명단에 합류한 인물 가운데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도 포함됐다. CZ의 자산은 약 1100억달러로 평가되며 빌 게이츠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CZ는 2024년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혐의로 4개월간 수감됐지만 이후 사업 확장과 바이낸스 기업가치 상승으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도 증가했다. 그는 올해 약 65억달러 자산으로 645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AI와 디지털자산이 만든 새로운 부자들
올해 억만장자 리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지능 산업의 영향력이다. 포브스는 최소 86명의 억만장자가 AI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5명은 지난 1년 사이 새롭게 억만장자가 됐다.
퍼플렉시티, 미스트랄, 머코르, 코그니션 등 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대거 부자 반열에 올랐다.
특히 AI 기업 서지(Surge) 창업자 에드윈 첸은 자산 180억달러로 올해 가장 부유한 신규 억만장자가 됐다.
AI 산업은 과거 어떤 기술보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젊은 억만장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0세 이하 억만장자는 3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2세의 수리야 미드하는 AI 채용 스타트업 머코르 공동 창업자로 역사상 가장 어린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됐다. 이는 23세에 억만장자가 됐던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기록보다 더 어린 나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는 20세의 아멜리 보이트 트레예스다. 그는 브라질 산업 장비 기업 WEG 창업가 가문의 상속인이다.
억만장자의 67%는 자수성가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억만장자 가운데 67%는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89명으로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했다. 중국(홍콩 포함)이 61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인도는 22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억만장자는 481명으로 전체의 약 14%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은 월마트 상속인 앨리스 월튼으로 자산은 약 1340억달러다.
포브스는 “억만장자들의 영향력은 정치와 정책, 금융시장뿐 아니라 인공지능 산업까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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