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며 57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간밤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63포인트(3%) 상승한 5698.7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532.59)보다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에 출발했다.
수급을 보면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가 전날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9억원, 5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1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형주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0.75% 상승한 94만5000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우 역시 2.01% 오르며 보통주와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현대차는 4.57% 급등한 5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도 4.10% 상승한 16만76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 외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33%, SK스퀘어는 4.33%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63% 오르며 대형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쟁 조기 종료 기대감 속에 국제유가(WTI)가 장 초반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오며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으로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론(+3.5%)과 샌디스크(+5.1%) 상승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상승했다”며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 급락 이후 저가 매수 유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점도 지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성잔자, SK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상법 개정 논의와 맞물린 정책 기대감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3포인트(1.73%) 오른 1157.41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1137.68)보다 17.80포인트(1.56%) 오른 1155.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장 초반 코스닥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오른 1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도 0.12% 상승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테오젠은 0.40% 하락하며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일부 종목에서는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삼천당제약은 2.93%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2.22% 오르며 로봇주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2.27% 상승하며 바이오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 관심은 이제 11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5%, 근원 소비자물가는 2.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2월 CPI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확인하는 마지막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한 연구원은 “이번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더라도 증시 상승 탄력이 크게 확대되기보다는 시장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동 사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월 WTI 평균 가격이 약 64달러였던 반면, 이번 달 들어서는 평균 85달러 수준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향후 물가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2월 지표보다 3월 CPI까지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9.2원)보다 4.8원 오른 1474.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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