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아시아 각국이 연료 절약 비상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공무원 주4일 근무와 학교 휴교까지 시행하며 에너지 소비 억제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제한되면서 아시아 정부들이 연료 사용 제한과 수요 억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시민들에게 연료 사재기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
아시아 각국은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를 내놓고 있다. 필리핀은 정부 기관에 한시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엘리베이터 사용을 제한하고 냉방 온도도 최소 섭씨 24도로 유지하도록 했다.
파키스탄은 학교를 휴교하고 공공 부문의 근무일도 줄였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장관 급여를 일시 중단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긴축 조치를 발표했다. 태국은 공공기관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중단했다.
인도는 산업용 액화석유가스(LPG) 일부를 가정용으로 전환하는 비상 권한을 발동했다. 베트남은 석유 제품 수입 관세를 낮추고 수출 예정 원유 일부를 국내 정유사에 공급하도록 했다. 베트남 항공 당국은 4월 초부터 항공유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