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엑스알피(XRP)가 주요 거래소에서 사실상 ‘거래 정체’에 가까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주요 거래소 입출금 트랜잭션 수가 데이터 추적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 참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가 아미르 타하는 9일(현지시각) 크립토퀀트에 주요 15개 디지털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XRP 입출금 활동을 추적하는 ‘주요 거래소 일일 입금·출금 트랜잭션 델타 지표’가 추적을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투자자가 XRP를 거래소로 보내거나 외부 지갑으로 인출하는 트랜잭션 수를 기반으로 시장 참여도를 측정한다. 일반적인 거래량 지표가 ‘얼마나 많은 코인이 움직였는지’를 보여준다면 이 지표는 ‘얼마나 많은 투자자가 실제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표 값이 크게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XRP를 거래소로 보내는 트랜잭션이 늘었다는 의미다. 보통 이는 매도 준비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대로 지표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이 XRP를 외부 지갑으로 인출하거나 거래소 활동 자체가 줄어든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장기 보관 목적의 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 상황은 그보다 ‘시장 참여 감소’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타하는 “최근 XRP 시장에서는 거래소와 상호작용하는 투자자 수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가격이 이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한 이후 투자자 관심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트를 보면 XRP 가격 상승 구간에서는 거래소 입출금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지난해 1월 가격이 약 3달러에 근접했을 당시 XRP는 거래소로의 입금 트랜잭션이 급증하며 강한 매도 압력 가능성이 나타났고, 이후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서 XRP를 거래소 밖 지갑으로 이동시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타하는 “XRP 가격이 이전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이후 투자자 관심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조용한 상태”라고 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