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나연 에디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자본 할당 및 투자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자동 투자를 넘어선 ‘헤지펀드급 AI’를 완성하려면 데이터 이면의 ‘심층 맥락’ 파악이 마지막 과제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각) 밸류버스(Valuevers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대한 온체인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정보의 양은 풍부해졌으나 맥락과 정확성이 결여된 단순 데이터는 투자에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AI 기반 의사결정의 진정한 병목 현상은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데이터가 지닌 ‘심층 맥락’의 부재에 있다는 지적이다.
4단계로 진화하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가치 사슬
밸류버스는 데이터가 실제 투자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총 4단계로 정의했다.

가장 기초 단계인 ‘레벨0’은 단순 인덱싱된 데이터다. 모든 상위 계층의 기반이 되며 안정적인 인프라를 통해 AI로 어느 정도 확장할 수 있다.
‘레벨1’은 △자산 거래량 △자본 흐름 △현물 가격 △디파이 상품의 기본 수익률 등 단순한 지표를 갖춘 구조화된 데이터다. 이 단계의 지표들은 패턴이 반복적이고 검증이 쉽다. AI를 통한 확장이 용이해 시장에 비교적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다.
‘레벨2’는 심층 맥락을 가진 데이터다. △프로토콜 및 토큰의 재무 상태 △디파이 지표 △리스크 지표 등을 포함해 데이터를 실질적인 의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심층 맥락 데이터는 하위 단계 데이터보다 가치가 10배 이상 높다. 각 프로토콜에 특화된 기여 모델이나 지식 그래프를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해야 한다. 엄격한 검증도 필요해 아직 AI만으로는 확장하기 어렵다.

‘레벨3’은 이러한 심층 맥락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자본을 할당하는 의사결정 및 해석 단계다. 이 영역은 AI의 시나리오 비교 및 합성 능력을 통해 확장할 수 있다. 단, 정확한 ‘레벨2’ 데이터가 제공되어야 한다. 데이터에 결함이 있는 경우 AI 결과물 품질은 저하되고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다가오는 AI 네이티브 헤지펀드 시대
정확한 심층 맥락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AI 에이전트는 방대한 정보를 처리해 고도화된 투자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 밸류버스는 데이터 분석에서 자본 할당 결정에 이르는 거대한 AI 생산성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곧 AI 네이티브 헤지펀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에는 하위 레벨 데이터를 다루는 인덱서와 분석 플랫폼이 풍부하지만 상위 레벨의 심층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은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밸류버스의 분석이다. 밸류버스는 복잡한 데이터 이면의 의미를 파악하는 심층 맥락 계층의 해결 여부가 향후 AI 기반 자본 관리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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